최근 국방부(육군본부)가 담양군 창평면 시가지·자연마을에 연접한 예비군 훈련장·사격장을 확대 방침에 대해 지역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창평소재 예비군 훈련장 이전 촉구 주민대책위원회(이하 창평비대위)’까지 구성하는 등 군부대 확장 반대와 훈련장 이전을 촉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창평비대위 고민석 공동대표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담양군과 창평지역민은 명품교육도시, 역사문화도시, 전원생태도시,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인증 등 창평 고유의 얼굴만들기를 노력한 결과, 연간 30여만명에 달한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대한민국의 농산어촌 희망 공동체로서 위상을 다지고 있다”면서 “군(軍)당국은 이러한 지역민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강한 군대, 시대성에 적합한 예비군 복지시설 완비, 소음 없는 돔형 사격장 완비, 그리고 멸실되고 있는 지역공동체에 활력을 줄 수 있는 제3의 장소로 예비군훈련장을 이전해주기를 간곡히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군당국은 17일 오후 3시 창평초등학교 대강당에서 지역민과 출향민 등을 대상으로 주민 의견청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담양=정승균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