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이 곡성기차마을-압록유원지-대황강 석곡 30㎞ 구간을 ‘글로벌 익사이팅 대황강 챌린지 코스’로 개발한다. 사진은 위로부터 카누 챌린지, 국내 거주 외국인 대상 글로벌 익사이팅 대황강 챌린지 행사 모습.<곡성군 제공>

곡성군이 다양한 레저와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익사이팅 대황강 챌린지 코스’를 개발한다.

곡성군은 8일 “곡성기차마을에서 시작해 압록유원지를 거쳐 섬진강 지류인 대황강 석곡 부근까지 이어지는 30㎞ 구간을 챌린지 코스로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섬진강 증기기관차를 비롯해 패러글라이딩, 자전거, 마라톤, 카누·카약, 트리 클라이밍 등 흥미진진한 액티비티를 다양하게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른바 곡성의 자연을 온몸으로 모험하는 ‘대황강 어드벤처’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익사이팅 대황강 챌린지’ 개발에는 곡성군을 비롯해 글로벌 액티비티 커뮤니티 CIK, 플랫폼기업 ㈜러너블, 공간콘텐츠 전문기업 ㈜감성공간연구소, 곡성패러글라이딩 등이 공동 참여하고 있다.

군은 완성도 높은 코스 개발을 위해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익사이팅 대황강 챌린지 행사’를 진행했다.

레저 액티비티 활동가와 전문가들에게 코스를 미리 체험하게 함으로써 코스의 강점, 개선, 보완점 등을 살폈다.

행사에는 미국, 영국, 프랑스, 호주, 이탈리아, 인도, 이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10개국 20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패러글라이딩, 트리 클라이밍 챌린지, 대황강 8㎞ 구간 카누 챌린지, 압록상상스쿨 모험 시설을 경험했다.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챌린지 코스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란 출신 아미르(34)씨는 “한국에서 다양한 도시를 다녀봤지만 이렇게 스릴 넘치는 곳은 처음이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출신 키아라(28)씨는 “카누 챌린지는 때묻지 않는 대황강과 생명이 느껴지는 습지, 짜릿한 계곡 등을 모두 즐기며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는 멋진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곡성군 관계자는 “챌린지 프로그램 행사를 통해 곡성군의 자연 자원이 국내를 넘어 외국인에게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라는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많은 분들의 의견을 수렴해 더욱 좋은 코스를 개발, 지속 가능한 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곡성=이호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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