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학생동아리 대학청년봉사회는 1963년 발족, 60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전남대의 대표적인 봉사동아리다. 사진은 지난해 59돌 행사 모습.<전남대 청년봉사회 제공>

전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이하 전남대 농생대) 학생동아리 대학청년봉사회(이하 청봉)가 올해 창립 60돌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8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농생대 학생동아리 청봉이 13일 오전 10시 농생대3호관 다목적강의실에서 은종방 교수 등 모교 교수와 고진구 (재)청봉장학회 이사장, 노종선 청봉60돌 준비위원장, 김현우 청년봉사회 회장 등 선후배 2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60돌맞이 기념행사를 갖는다.

청봉은 1963년 대한적십자사 전남지사 후원 동아리인 대학청년봉사회(현 대학RCY)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당시 전남의대, 조선대, 광주교대 대학청년봉사회와도 활발한 교류를 펼쳤다.

청봉은 지난 60년 간 수 많은 선배들이 봉사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 현재 재학생 133명이 참여하고 있다.

청봉은 ‘온다는 사람이, 온다는 시간에 한다는 일을, 하고 가는 데에 있다’를 회훈(會訓)으로 교내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최근에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글 등 교육봉사와 청소년에게 멘토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물 절약 캠페인과 유기견 구호 활동, 농촌봉사 등 사회봉사와 베트남, 태국 등 해외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에는 베트남 호치민시에 있는 자매대학 HUFI(Hochimin City University of Food Industry) 학생들과 문화교류시간을 갖고, 이 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과 한국 문화를 전파하며 교육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와 함께 청봉은 교수와 동문들의 기탁금으로 (재)청봉장학회를 설립해 1976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지급해오고 있으며, 현재 2억4천만원의 기금을 적립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60돌맞이 행사에서는 15명에게 1천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현우 청년봉사회 회장은 “선배들이 땀으로 일궈낸 청봉의 숭고한 뜻을 잇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다 함께 걸어온 이 길을 선배들과 소중한 기억으로 한 겹 쌓고자 한다”고 말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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