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부권을 중심으로 마약을 유통해 온 불법체류자가 목포해경에게 붙잡혔다.

17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베트남 국적 A(31)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검거된 외국인 마약 판매책 B씨에게 엑스터시 200정 등 마약류를 공급하고 일부는 투약한 혐의로 해경의 추적을 받아왔다.

목포해경은 A씨가 전남 서부권에 거점을 둔 외국인 마약 공급책이라는 첩보를 입수, 지난해 6월부터 추적해 왔다.해경의 추적을 눈치챈 A씨는 일용직 노동자로 위장해 광주, 대구, 경기 등지의 건설 현장을 떠돌았다. 약 18개월에 걸친 도주 생활을 이어간 A씨는 목포시 산정동의 모처에서 지난 6일 해경에 체포됐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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