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은 18일 “지난 16일 국립목포해양대학교와 인천대학교 통합(안)에 대해 깊은 우려의 입장문을 통해 목포 존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사진>

박홍률 시장은 “국립목포해양대학교는 1952년 도립 목포상선고등학교로 출발해 해양도시 목포와 함께 성장해 온 목포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라며 “이번 정책공모 결과(안)대로 인천대학교와 통합이 추진된다면 목포시의 역사와 목포시민의 자부심에 큰 상처를 주는 것으로 22만 목포시민을 대표해서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저출산과 학령인구 감소로 학생유치가 어려운 것은 지방대학의 일반적인 문제이며 이런 때일수록 지역대학들이 서로 힘을 합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나아가야 한다”며 “목포시는 국립목포해양대학교의 목포 존치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충분한 시간을 거쳐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 대학과 지역사회가 당면한 문제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다양한 계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부탁한다”며 “국립목포해양대가 세계가 인정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고 지역사회를 선도하는 대학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지역 정치권에서도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최일곤 국회의원 예비후보(목포)는 지난 16일 SNS를 통해 대학균형 발전법 입법을 당장 추진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목포해양대는 생존을 위한 미래전략으로 지역대학이 아닌 탈지역을 선택한 것인지 이 문제를 깊게 성찰할 필요가 있다”며 “이 상황에 대해 정치가 그 동안 어떤 역할을 했는지 당장 따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목포=정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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