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잠든 사람의 신용카드를 훔쳐 금붙이를 구매한 뒤 8개월여 동안 도주 생활을 이어온 20대가 구속됐다.

3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법원으로부터 절도·여신전문금융업법·사기 혐의를 받는 A(2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19일 광주 북구 한 편의점 앞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B(60대)씨의 카드 등을 훔친 뒤 해당 카드로 100여만원 상당의 금 제품을 사들인 혐의를 받는다.

카드 결제 직후 A씨는 휴대전화를 끄고 잠적했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8개월 동안 수사를 이어가며 수배를 내리는 등 A씨를 추적, 지난달 27일 경기도 평택시에서 붙잡았다.

경찰은 A씨의 도주 우려가 높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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