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의 집에서 불이 나 아내는 숨지고 남편이 다쳤다.

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6분께 장성군 장성읍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의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신고 접수 약 30분만인 오후 4시27분께 완진됐다.

화재 현장에선 숨을 거둔 A(90대·여)씨가 발견됐고 얼굴에 화상을 입은 B(90대)씨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부부 관계로 모두 중증 질환을 앓아 거동이 불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엌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로 자택 거실 및 주방이 소실돼 소방 추산 1천여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와 외부인 침입, 방화 정황 등 범죄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며 정확한 원인과 A씨의 사망 경위를 규명하고 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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