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3일 전략공천에 관한 입장문을 통해 “도대체 기준이 무엇이고, 문제가 무엇인지 아무런 설명도 없는 이러한 당 지도부의 공천 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저는 다른 민주당 후보들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차이로 전체 1등을 기록한 바 있다”며 “전략공천의 합당한 이유가 현역 국회의원에게 설명되지도 않은 채 갑자기 ‘여성전략특구’라는 것을 들고 나와 일방적으로 단수 후보를 추천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이냐”고 반문했다.

특히 그는 “이번에 단수로 추천된 권향엽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영입 인재도 아닐 뿐더러 지난 수 개월간 저를 포함한 다른 민주당 예비후보들과 동일하게 지역에서 선거운동을 하며 경쟁해 온 후보”라며 “따라서 전략공천이 성립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 의원은 “의정활동 평가 하위 20%에 들지도 않았고 당 지도부가 임명한 교육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김건희 위조논문 의혹과 윤석열 정부 인사 참사에 맞서 김인철·박순애·정순신·이균용 등 부적격 후보자들의 사퇴에 결정적 기여를 해왔다”며 “현역 의원으로서 경선조차 치를 수 없는 심각한 결격 사유가 있다면 답변을 해달라”고 지도부에 요구했다./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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