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민주화운동 부상자회(이하 부상자회)의 신규 임원 선출이 과반수 미달로 무산됐다.

3일 부상자회에 따르면 전날 신규 회장·부회장·이사·감사 등 총 13명에 대한 임원 선거를 하려 했으나 ‘유권자 부족’으로 실시하지 못했다.

선거 유권자는 부상자회 중앙총회 구성원 166명 중 징계 대상자 10명을 제외한 156명으로 이 중 과반인 78명 이상이 투표해야 효력이 있지만, 이날 55명만 참여했다.

이에 따라 부상자회는 현 임원들의 임기가 끝나는 오는 31일 전 구성을 마칠 수 있도록 투표 날을 다시 정하고 있다.

다만, 이번 투표처럼 특정 회원들이 ‘반발성’ 움직임을 또다시 보일 수 있어 계획대로 선거가 치러질 수 있을진 미지수다.

앞서 지난달 부상자회 단체 SNS 채팅방에는 투표 당일 전북 완주 일대로 워크숍을 떠나자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번 선거의 입후보자 대부분이 특정인의 하수인인 탓에 부상자회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함께 논의하자는 게 주요 골자다.

이에 대해 부상자회 관계자는 “현 임원들의 임기가 끝나기 전 새 선출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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