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노후 건축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소규모 건물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 점검을 한다.

남구는 6일 “건축된 지 40년이 지나고 3층 이하 연면적 200㎡ 미만의 주택 또는 제 1·2종 근린생활시설 건축물을 대상으로 무상 안전점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건축물 관리법상 30년 이상 된 소규모 건축물의 소유주는 정기적으로 안전 점검을 해야 할 의무가 없어 안전관리 공백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건축물대장에 등록된 관내 전체 건축물은 1만9천430동이며, 이중 건립된 지 30년이 지난 건축물은 1만500여동인 것으로 파악된다.

남구는 30년이 경과한 건축물 가운데 40년을 넘긴 건물도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보고, 해당 조건에 부합한 건축물 소유자 또는 관리자를 대상으로 신청을 받아 무상 안전 점검에 나설 방침이다.

신청 기간은 오는 4월30일까지이며, 소규모 노후 건축물 안전점검 신청서를 작성해 남구청 4층 건축과 또는 건축물 소재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제출하거나 우편 또는 담당자 이메일(bopy@korea.kr)로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자가 많을 시 안전 취약도가 심각한 건물부터 건축사와 건축구조기술사 등 전문가가 현장을 방문해 점검을 실시하며 건물 안정성을 5단계 등급으로 분류할 예정이다.

또 점검 결과 미흡 또는 불량 등급인 건축물에 대해서는 2차 정밀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남구는 지난 2022년 소규모 노후 건축물 436곳을 점검했으며, 다수 건축물에서 노후화로 인한 벽면과 담장 등의 균열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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