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광주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검찰 압수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정 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방을 운영한 의혹으로 고발당했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선거구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전화홍보방’을 운영한 혐의로 고발당한 정준호 예비후보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6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광주지검 공공수사부(김명옥 부장검사)는 이날 정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등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북구선거관리위원회는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과정에서 20여명의 전화 홍보원에게 일당 10만원 씩을 지급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정 예비후보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날 현재까지 정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대면 조사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압수수색이 진행된 만큼 조만간 소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9-21일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갑 경선 결과, 정 예비후보가 현역인 조오섭 국회의원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이후 조 의원은 정 예비후보가 전화 홍보원에게 수당 명목으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등의 의혹을 공개적으로 제기했다. 또 예비후보 신분임에도 홍보 문구에 ‘북구갑 국회의원 후보’라고 명시했다며 허위 사실 공표 등을 주장했다. 경선 투표 기간 휴대전화 착신전환을 통해 대리 투표를 시도한 의혹도 제기했다.

/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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