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전남대병원이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일부 병동을 폐쇄했다.

6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공의 집단사직 이후 기존 환자들의 조기 퇴원 및 전원 조치와 함께 응급·중증환자만 입원 조치하고 있다.

이에 빈 병실이 늘어나 8동 11층과 1동 6B 병동 등 2곳을 폐쇄했다.

병원 측은 운영이 중단된 병동 간호사 등 의료진을 전공의와 전임의 공백으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응급·중환자실과 심혈관내과 등 필수 의료과에 재배치할 예정이다.

조선대병원도 전공의 공백으로 평소 대비 수술은 40-50%, 병상 가동률은 50% 가량 각각 줄었으나 현재까지 병동 통폐합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현 인력 여건 상 응급·중증환자들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의료진을 꼭 필요한 진료과 중심으로 재편하는 등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남대·조선대병원 전공의들은 지난달 20일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 집단 사직했으며 이날 기준 업무복귀 명령에 따르지 않은 전공의는 전남대병원(분원 포함) 160여명, 조선대병원 100여명으로 집계됐다./기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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