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지역 경선 결과 해남 출신의 박광온 국회의원이 정치신인인 김준혁 한신대 부교수에게 불과 3표 차로 패배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비명(비이재명)계인 박광온 의원은 이번 경선에서 일반시민 투표에서는 61% 대 39%의 득표율로 이겼지만 권리당원 투표와 가산·감산을 모두 종합한 결과 최종 3표차(0.15%p)로 진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현역 의원 ‘하위 20%’에 들어 얻은 득표의 20%를 감산한 반면, 친명계로 분류되는 김 부교수는 10%의 가산점을 받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탈락에 대해 당내에서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박 의원은 의정활동에서 워낙 좋은 평가를 얻었던 데다, 전직 원내대표를 지냈던 만큼 ‘하위 20%’에 들었다는 소식 자체가 충격적이었다.

특히 그는 지난해 말 가장 모범적 의정활동을 펼친 의원에게 주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수상했었다. 권위 있는 백봉신사상 대상을 두 번이나 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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