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갑 선거구 경선에서 박균택 변호사가 현역인 이용빈 국회의원을 누르고 공천권을 따냈다.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6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제4차 경선 지역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의 경우 현역 국회의원이 정치신인에 패한 선거구가 동남갑, 동남을, 북구갑, 북구을에 이어 모두 5곳으로 늘어났다.

이날 발표된 20개 지역구 경선 결과, 수도권에서는 비명(비이재명)계 현역 의원들이 친명(친이재명)계 도전자들한테 대거 패배했다.

경기 수원정에서 직전 원내대표인 박광온 의원이 김준혁 당 전략기획부위원장에게, 서울 은평을에선 강병원 의원이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에게 각각 패했다.

경기 성남중원의 현역 윤영찬 의원은 비례대표 이수진 의원에게, 남양주을의 현역 김한정 의원은 비례대표 김병주 의원에게 패해 공천장을 내줬다.

서울 광진갑에서 비명계 현역인 전혜숙 의원이 이정헌 전 JTBC 앵커에게 고배를 들었다.

친문(친문재인)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충북 청주상당 경선에서 이강일 전 지역위원장에 져 본선행에 실패했다.

다만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에선 ‘비명’ 신영대 의원이 ‘친명’ 비례대표 김의겸 의원을 눌렀다. 서울 용산에선 강태웅 현 지역위원장이 성장현 전 용산구청장을 꺾었다.

최기상 의원(금천), 오기형 의원(도봉을),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경기 용인병), 최민희 전 의원(경기 남양주갑)도 공천을 받았다. 용인병이 지역구인 현역 정춘숙 의원은 부 전 대변인에 패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천에서 ‘하위 10%’는 경선 득표의 30%를, ‘하위 10-20%’는 20%를 각각 감산하는 ‘현역 페널티’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