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 임동 옛 방직공장 터에 복합쇼핑몰 건립을 추진 중인 ‘더현대 광주’가 현지 법인 설립에 이어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광주시는 10일 “‘더현대 광주’(현지 법인)가 임동 옛 방직공장 터 개발 사업 민간사업자인 ㈜휴먼스홀딩스제1차피에프브이와 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부지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계약한 부지는 약 1만평이다. ‘더현대 광주’는 이 부지에 건축 연면적 약 9만평 규모의 쇼핑몰을 건축할 계획이다. 이는 연면적 약 6만평 규모의 ‘더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 비전으로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등 5개 문화 테마가 어우러진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2022년 11월 관광·문화·예술·여가와 쇼핑을 융합한 국내 최초 문화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 입점 계획을 광주시에 전달한 바 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더현대 광주’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해 지난달 300억원을 출자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현지 법인은 이번 토지 매매 계약에 따라 취득세 수백억원를 납부할 예정이어서 광주시 재정난 해소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더현대 광주’는 올해 하반기 건축 인허가를 받아 2025년 상반기 착공, 2028년 초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광주시는 임동 방직공장 터 사업 계획을 담은 지구단위계획안(도시관리계획 변경)을 2월29일부터 3월18일까지 광주시와 북구, 임동주민센터에서 공개하고 있다.

광주시는 지구단위계획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나는 대로 환경, 교통, 주거 정책 심의 등 법적 행정절차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결정고시할 계획이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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