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자원회수시설(소각) 유치를 희망한 광산구 본량동이 주민들의 반발로 유치 신청을 철회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원회수시설 입지 후보지 공모에 참여한 본량동의 한 주민이 이웃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자 지난 6일 취하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타당성 조사 계획 공고 등 입지 평가 절차가 본격화하자 본량동 주민들은 ‘혐오시설’이라며 반대해 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광주시는 지난 1월29일까지 60일간 진행된 입지 후보지 재공모에 본량동을 포함한 총 7곳의 신청서를 접수했다. 재공모에는 개인이나 단체도 참여할 수 있었다.

광주시는 본량동 신청자가 공모 참여를 철회 함에 따라 남은 후보지 6곳을 대상으로 입지 선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청 지역은 서구 매월동, 남구 송하·양과동, 북구 장등·본촌동, 광산구 삼거동 등 6곳이다. 광주시는 현재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반기 중 주민 대표,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가 입지 후보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입지 후보지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내년 상반기께 최종 입지를 고시할 방침이다.

최종 입지로 선정된 지역에는 법적으로 지원하는 편익 시설과 광주시 차원의 특별 지원까지 1천억원 이상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광주시는 2030년 시행될 생활 쓰레기 직매립 금지 조치에 대비해 하루 처리량 650t, 부지 면적 6만6천㎡ 규모의 자원회수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 20% 이내의 주민 편의 시설 설치도 포함된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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