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공동대표가 이끄는 새로운미래가 4·10 총선을 한 달 앞두고 현역 의원 영입 등을 통한 세 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 ‘새미래’에 따르면 현역 의원 수에 따라 부여하는 총선 정당 기호의 앞 번호를 받기 위해 현역 의원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달 25일 기준 현역 의원 수에 따라 선거 보조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현역 확보는 더욱 중요해졌다.

새미래는 현역 영입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공천 탈락자들의 반발이 여당보다 거센 편이고, 탈당한 의원들도 있어서다. 이미 5선의 설훈, 4선의 홍영표 의원이 민주당에서 탈당해 새미래에 입당하기로 했다.

새미래는 민주당 탈당파와 함께 결성한 ‘민주연대’라는 플랫폼을 통해 추가 합류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민주연대 관계자는 “꽤 많은 민주당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다”며 “시간이 없기 때문에 우선 개문발차를 하면 속속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미래는 호남 기반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재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저조하지만 이낙연 대표가 광주에서 출마하기로 한 만큼 호남에서 ‘진짜 민주당’을 내세우며 대안 정당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새미래 덩치 키우기가 희망 사항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적지 않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주도하는 조국혁신당이 지역민의 관심을 더 많이 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조국혁신당은 한국갤럽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한 전국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 37%, 민주당 31%에 이은 6%로 3위를 차지했다.

이는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진보당 각각 1% 보다 높은 것이다.(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3.1p)

특히 호남에서 조국혁신당 정당 지지도는 11%였다. 이는 민주당 5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자세한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김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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