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이 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 특례 사업에 대해 “‘신속·투명·공개’ 원칙에 따라 적정 분양가 등을 확인하는 전문가 검증 절차 역시 공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내부적으로는 현재 초과 이익 검증을 위한 노력을 자체적으로 하고 있고 사업자와 공공기여을 협의한 이후 전문가 검증을 공개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달 27일 아파트 선·후분양 타당성 검토 중간보고 자료를 시 홈페이지에 공개한 데 이어, 약간 늦어졌지만 개인 정보와 관련된 문제와 참여 기업들의 협조 요청 등 때문에 이달 8일 세부 내역 전체를 공개한 바 있다”며 “전문가 검증을 거쳐 사업 계획을 확정하고 도시계획심의위원회를 거쳐 최종 협약을 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기준에 대해 강 시장은 “한양 또는 특수목적법인(SPC) 등 사업 당사자가 아닌 전문가를 생각하면 될 것”이라며 “검증 절차가 누구든 원하는 사람이면 오픈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공개 전문가 검증”이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전문가라는 것이 따로 있지 않다”며 “언론이 전문가일 수도 있고, 그 당사자가 전문가일 수도 있고, 앞으로 내가 분양을 받겠다는 수분양자가 전문가일 수도 있는 등 모두가 전문가”라고 부연했다.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제시한 3.3㎡당(평당) 분양가를 2천425만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전문가 검증 과정에서 분양가를 더 낮춰도 된다고 결론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강 시장은 “전문가들이 검증한 결과, 분양가가 낮게 책정이 된다면 그것을 갖고 SPC와 협상을 할 것이고 도시계획위원회에 올리겠다”고 약속했다.

한양의 1천990만원 선분양 제안으로 지난 6일 진행된 공개토론회가 소득없이 끝난 것과 관련, 강 시장은 “시민들이 1천900만원대로 분양받을 수 있다는 한양의 제안이 얼마나 기분 좋고 기쁜 일인가”라며 “그래서 검증하기 위해 토론해 보자고 했는데 잘 안됐다. 한양 측은 1천990만원 산출 근거를 제시하지 못했다”고 책임을 한양 측에 돌렸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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