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자전거와 충돌했으나 사고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1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A(54)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5일 오후 7시5분께 담양군 편도 2차로 도로에서 운전을 하던 중 자전거를 타고 가던 피해자를 차량으로 들이받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고 피해자는 A씨의 차에 치이고 나서 1-3분 뒤 도로를 지나던 후속 차량 2대에 잇따라 깔려 결국 숨졌다.

김 부장판사는 “A씨는 사고를 내고도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아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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