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게임 이용객들에게 현금을 받아 게임 속 포인트를 환전해 준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1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B(4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6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 등은 202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광주 서구 치평동 일대에서 불법 환전 사무실 3곳을 운영하며 29만 차례에 걸쳐 온라인 게임 속 포인트를 현금으로 환전해 준 혐의다.

일당은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객들에게 포인트를 구매해 또다른 이용객들에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며 17억원 상당의 부당 수익을 올렸다.

또한 SNS를 통해 구매자들을 모집한 이들은 계좌를 통해 현금을 이체받으면 게임에서 고의로 패배하며 포인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수사를 나선 경찰은 지난해 12월27일 이들의 불법 환전사무실을 급습해 검거했으며 동시에 컴퓨터 10대·계좌·휴대전화 등도 압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모든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드러났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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