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뽑는 대의원에 대한 윤곽이 드러났다.

18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당초 팽팽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한 쪽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져 최종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13일 광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전날 제25대 광주상공회의소 대의원 92명(일반의원 80명, 특별의원 12명)을 뽑는 상공의원 선출 선거를 완료했다. 그 결과 한상원 후보(다스코 회장)가 김보곤 후보(디케이 회장)보다 더 많은 지지의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공의원 선거는 제25대 광주상의 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을 확보하는 행사로, 선거의 당락을 가늠해 볼 수 있다.

특별의원에서는 별 차이가 없었지만, 일반의원에서 한 후보가 김 후보에 앞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 회장 선거에서 이 흐름이 유지될 지 광주지역 경제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공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두 후보의 반응은 달랐다.

김보곤 후보는 “상공의원 선거는 20일 임시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당락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상공인들이 열망하는 새로운 광주상의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해 중도사퇴는 있을 수 없다”고 완주의 뜻을 표시했다.

한상원 후보는 “일주일 남은 임시총회까지 최선을 다해 선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일 선출된 대의원 92명은 오는 20일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1표씩 투표권을 행사해 제25대 광주상의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임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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