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 시 지인을 동행한 광주시 산하기관 직원이 감사에 적발됐다.

광주시 감사위원회는 18일 광주그린카진흥원에 대한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팀장급 직원 A씨는 2019년 11월 세미나 참석을 위해 2박4일간 프랑스 파리로 국외 출장을 가면서 지인 여성 B씨를 동행시켰고, 지난해 9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7박9일 일정의 영국 런던 출장에도 함께했다. A씨는 B씨가 그린카진흥원에서 예약한 차량과 숙소 등을 함께 이용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는 A씨가 ‘임직원은 직위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거나 타인이 부당한 이익을 얻도록 해서는 안 된다’는 진흥원의 임직원 행동강령을 어겼다고 판단했다.

또 2명이 영국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진흥원장의 결재로 확정됐음에도 결재 당일 팀원들에게 ‘2명으로는 국외 출장 업무 추진이 어렵다’며 출장 인원을 2명 더 늘리도록 지시한 점과 일정이 주로 전시 관람 등인 점을 토대로 충분한 검토 없이 부당하게 출장 계획을 수립했다고 봤다.

감사위는 지난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출장자 2명에게 숙박비 기준액을 초과해 136만원을 과다 지급한 사례 등 총 310만원을 회수했다.

감사위는 A씨를 중징계 요청하는 한편, 장비 사용료 징수 등 부적정, 부동산 임대 계약 부적정, 연차휴가 규정 개정 소홀, 특별채용 규정 소홀 등으로 1명 경징계, 12명 경고, 6명 주의 처분해 달라고 광주그린카진흥원에 요구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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