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지 없이 움막생활을 하던 30대 절도범이 식당에서 수차례 식료품 등을 훔쳐 또다시 구속됐다.

18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특수절도 혐의로 A(31)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5일까지 서구 서창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3차례에 걸쳐 총 70만원 상당의 주류와 식료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월 가게 주인의 신고로 조사에 나선 경찰은 현장의 술병에서 A씨의 지문을 발견, 신원을 확인했지만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 등의 내역이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A씨는 지난 5일 같은 음식점에서 재차 식료품 등을 훔쳐 자전거를 타고 이동했으며 경찰은 CCTV 등을 통해 추적한 끝에 광산구 송대동 송대배수펌프장 일원 갈대숲에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지난해 동종전과로 만기출소해 누범기간 중인 A씨는 일정한 주거지 없이 움막생활을 하면서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모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주 등을 우려해 지난 15일 구속영장을 신청, 발부 받았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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