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의 이혼 사실을 숨기고 10여년간 가족수당을 부당 수령한 광주시 소속 공무원이 ‘정직 1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인사위원회는 최근 감사위원회로부터 중징계 요구를 받은 산하기관 소속 공무원 A(5급)씨에 대해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1개월을 의결했다.

A씨는 10년 전 이혼했는데도 지난해 말까지 배우자 분 가족 수당과 복지 포인트를 합쳐 760여만원 상당을 부당 수령한 것으로 감사에서 드러났다.

다만 환수 시효가 5년이어서 광주시는 해당 기간 부당 수령한 290여만원을 환수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해 말 단행된 인사에서 승진 대상자에 포함됐지만, 이번 일로 인해 승진을 취소할지 조만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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