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공원 특례사업인 광주 중앙공원 1지구 아파트의 규모 변경안이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후분양에서 선분양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민간 사업자 부담 공공 기여에 대해서는 광주시와 사업자 간 협의 뒤 심의하기로 했다.

광주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 21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계획 변경 사항을 심의했다.

도시계획위는 비공원 시설(아파트) 종류와 규모 변경을 수용하기로 의결했다.

도시계획위는 분양 방식 변경 논의 과정에서 광주시가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에 요구한 공공 기여와 관련한 사항은 추후 심의하기로 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선분양에서 후분양으로 변경했던 과거 협약 당시 용적률 상향을 통해 증가한 아파트 용적률로 인한 402세대 증가분, 공공기여 250억원 감면액과 함께, 선분양 재전환에 따른 금융 비용 절감액을 모두 환수하겠다고 강조해왔다.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1천억원을 공공 기여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도 이날 회의에서 공개됐다.

위원들은 분양가 기준이 되는 건설 원가 산정의 신뢰성 부족, 사업 지연에 따른 비용 상승, 공원 수준 저하 우려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 공공 기여 등 관련 협의를 거쳐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면 도시계획위는 협약 내용을 토대로 재심의하게 된다.

선분양에서 후분양, 다시 선분양으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생길 특혜 논란을 해소할 해법이 협약에 담길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앙공원 1지구 개발 사업은 광주 서구 금호동·화정동·풍암동 일대 243만5천27㎡에서 민간 공원 특례사업으로 추진된다. 민간 사업자는 비공원 시설 면적에 39개 동(지하 3층-지상 28층) 2천772세대 아파트를 짓고, 나머지 면적에 공원을 조성해 광주시에 기부채납한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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