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농수산물 품목 중 참외·딸기 등의 가격은 하락했지만 전년 동기대비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농수산물 20개 품목 중 6개 품목의 가격이 2주새 하락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미나리를 제외한 모든 품목이 상승한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농수산물 가격정보지 2404호’에 따르면 지난 25일 기준으로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참외 10개와 딸기100g 가격은 각각 3만3천300원·1천800원으로 2주전보다 8.8%·8.6% 하락했다.

또 오이(취청)10개와 애호박(1개)는 1만5천원·2천500원으로 2주전과 같은 가격을 보이며 과채류 가격의 안정세에 기여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참외 10개는 5.7%, 오이(취청)10개 20%, 애호박 1개 16.3%, 딸기100g은 무려 23.3%나 가격이 올랐다.

과일류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오렌지 10개·사과(후지) 10개 가격은 1만9천500원·3만5천원으로 2주전보다 2.5%·2.0% 하락한 가격이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21.9%·36.2%나 높은 가격이다.

배는 2주전(4만2천원)보다도 가격이 9.5% 올라 4만6천원을 기록했다. 지난해(2만8천100원)와 비교하면 63.7%나 상승한 가격이다.

사과·배 등 제수용 과일은 한식·시제철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며 계속해서 높은 가격을 이어가고 있다.

배추, 상추 등 엽채류는 2주전과 대비해도 가격이 올랐다.

이상기온의 영향과 시설 재배 비용 증가로 청상추 100g은 2주 전(750원)보다 6.7% 오른 800원이며 배추 1포기도 10% 상승한 5천500원이다.

지난해와 대비하면 청상추 100g은 15.9%, 배추 1포기는 41.0%가 모두 치솟았다.

이 밖에도 풋고추(청양) 100g은 2천원으로 지난해 1천원 대비 100%가 상승했고 김 10장은 1천100원으로 지난해 800원 대비 37.5%나 올랐다./김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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