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양동초등학교 13회 동문들이 1973년 졸업 이후 50여년 만에 모교를 찾아 발전기금을 전달하고 교직원들과 훈훈한 시간을 가졌다.

박준수 동문회장 등 졸업생들은 26일 학교를 방문, 임공진 교장 등 교직원을 면담하고 동문들이 십시일반 모금한 금일봉을 학교 발전에 써달라며 기탁했다.

박 회장은 “재학 당시 양동은 서민들이 모여 사는 동네로 육성회비도 내기 버거울 만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이들이 많았다”며 “그 시절의 기억들이 오늘날 모교와 후배 사랑으로 이어진 셈”이라고 말했다.

13회 동문들은 7-8년 전부터 총동창회를 통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왔는데, 올해부터는 직접 모교를 찾아 뜻을 전하기로 했다.

한편 13회 동문으로는 조덕선 SRB사랑방그룹 회장,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전 총장), 이노범 치과의사 등이 있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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