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기수법이 정교해지면서 신변종사기가 사회적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일명 ‘스미싱(Smishing)사기’가 대표적이다. 스미싱은 문자메세지(SNS)와 피싱(Pishing)의 합성어로, 악성 앱설치를 유도해 금전적 피해를 유발하는 수법이다. 스미싱의 종류를 알아보자.

첫 번째, 택배사칭 스미싱이다. 택배기사를 사칭해 배송지가 잘못입력되어 물품이 지연되고 있으니, 배송위치를 수정해달라며 URL링크를 보내는 수법이다. 피해자가 해당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악성프로그램이 자동설치돼 개인정보 탈취 및 피해자도 모르게 소액결제 등 피해가 발생한다.

둘째, 지인사칭형 스미싱이다. 해킹된 휴대폰의 주소록에 저장된 지인들에게 무작위로 청첩장·부고장 형식의 문자를 보내 장례식장 또는 결혼식장의 위치를 URL링크와 함께 보내는 것이다. 위 링크를 클릭하는 순간 해킹프로그램이 휴대폰 내 자동설치돼 그 휴대폰의 주소록 지인들에게 또한 스미싱문자가 자동으로 전송되는 수법이다. 즉, 숙주형식으로 계속해서 전파해나가는 것이다.

자칫 실수로 해당링크를 클릭했다면 당황하지 말자. 경찰청에서 만든 앱 ‘시티즌코난’을 설치해 휴대폰 내 악성프로그램을 감지 후 삭제할 수 있다. 또한 112신고를 한 후, 신속히 주변 지인들에게 스미싱 관련 피해사실을 알려 2차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링크를 클릭해 개인정보 유출피해 및 범죄에 악용될 우려가 있을 경우, 금융감독원센터(1332)에 전화해 계좌 지급정지 및 피해구제를 신청해야한다.

점차 지능화되는 피싱 수법에 현혹되지 않아야 한다. 피싱사기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휴대폰에 백신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불분명한 링크 클릭은 금지하여 사전예방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조인영·해남경찰서 경무과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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