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예산 낭비 논란으로 추진을 보류했던 청사 1층 도민공간 인테리어 공사를 재추진한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37억5천만원을 들여 1층 도민행복소통실을 40m 떨어진 홍보관 자리로 이전하고, 소통실 자리에 북카페 등을 조성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또 갤러리 공간과 소공연장도 설치하는 등 도민 편의시설을 확충한다. 9월21일 완공 예정이다.

당초 전남도는 지난해 청사 1층 리모델링 공사를 실시할 예정이었으나 도의회와 언론 등에서 예산 낭비 우려 등을 제기함에 따라 9월께 공사 보류를 결정했었다.

당시 민원인·의원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도민행복소통실을 의회동, 주차장과 가까운 도정홍보관로 옮긴다는 취지였지만 도민행복소통실과 도정홍보관까지 이격 거리가 40ｍ에 불과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다.

실제 김영록 지사도 지난해 9월 “리모델링 공사의 타당성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지적했고 전남도 회계과는 공사를 보류하기로 했었다.

전남도 회계과 관계자는 이날 “청사 1층 리모델링 공사 예산이 확보돼 있고 의회에서도 예산을 지출하라는 의견이 있어 공사를 진행키로 했다”며 “민원인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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