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균형발전을 통한 경쟁력 제고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수도권과 대등한 규모의 ‘남부경제권 구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연구원은 한국경제통상학회와 함께 지난 26일 오후 광주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남부경제권’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사진>

이 자리에서 최치국 광주연구원장은 ‘대한민국 균형발전 신모델 남부경제권 구축 전략-Big Horizon 2050’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남부경제권 개념과 구축방향, 협력 전략과제, 향후 추진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세계 유수의 도시들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대도시 중심의 도시 간 네트워크형 메가 리전(mega-region)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새로운 모델로 지역 활성화와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남부경제권 구축으로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원장은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해 교통·SOC 신속 확충 및 글로벌 접근성 강화, 산업 융합과 전환 협력으로 국가 신성장동력 창출, 로컬 관광의 다양화 및 고급화, 인재 성장과 일자리 창출 협력체계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종합토론에서는 김영재 부산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오재환 부산연구원 부원장, 성웅경 대구정책연구원 부원장, 조창완 전남연구원 부원장, 김보국 전북연구원 본부장, 동진우 경남연구원 실장, 나중규 경북연구원 본부장, 김일태 전남대 석좌교수, 김종웅 대구한의대 교수, 정성배 조선대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경제권 구축 전략 마련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

박재필 한국경제통상학회장은 “지방은 소멸위기를 걱정하는 동안 수도권은 인구과밀화 문제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고민하고 있다”며 “인구 1천800만의 남부경제권을 조성해 미래에도 수도권과 지방이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해야 한다”고 말했다./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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