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옛 방직공장터에 건립되는 ‘더현대 광주’의 디자인이 공개된다.

20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오는 22일 오전 10시 광주시청에서 ‘더현대 광주’의 디자인을 공개한다.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론(Herzog & de Meuron)의 작품으로 일반적인 형태의 백화점 디자인은 아닌 것으로 전해진다.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론은 영국 런던 테이트모던,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이 열린 알리안츠 아레나, 2008년 베이징올림픽 주 경기장 등을 설계했으며 국내 최초의 열린 미술관형 수장고인 ‘서리풀 보이는 수장고’도 설계하고 있다.

광주시와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날 강기정 시장, 정지영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월 더현대 광주 건립의 신속한 추진과 지역 상생을 위해 300억원을 출자하고 광주 현지법인도 설립했다.

더현대 광주는 광주 북구 임동 옛 전방·일신방직 터 부지 3만3천60㎡(1만평)에 연면적 30만㎡(9만평) 규모의 복합쇼핑몰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더현대 서울(연면적 19만5천㎡·약 5만9천평)의 1.5배 규모다.

더현대 광주는 ▲도심 속 여가·휴식 문화를 선사하는 실내정원이자 국내 리테일 최대 규모의 초대형 녹지 공간인 ‘어반 에코 파크’ ▲영업면적 3만3천㎡(약 1만평) 이상의 국내 최대 규모 ‘럭셔리 명품 전문관’ ▲일상에서 문화와 예술 콘텐츠를 생산·소비할 수 있는 크리에이티브 공간 ‘컬처 타운’ 등의 사업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내년 초 건축 인허가를 거쳐 착공, 2028년 초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날 디자인의 의미와 지역 상생 등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헤르조그 앤드 드 뫼론의 디자인이 더현대 광주의 모습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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