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민간·군 통합공항 이전 홍보를 위해 직접 무안군을 찾는다. 광주 군공항 무안 이전에 대한 무안군민의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강 시장이 무안 방문을 통해 어떤 결과물을 만들어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 시장은 3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11일 일로읍 5일장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날 일로읍에서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 홍보와 함께 ‘약속의 편지1’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일로읍의 경우 무안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선 ‘광주 민간·군공항 무안국제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반대 의견이 무안 9개 읍·면 중 높은 지역 중 하나다.

그동안 광주시는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지난달 24일 무안읍, 30일 망운면, 이날 현경면을 방문해 무안군민들과 만나 통합 이전 필요성을 홍보했다. 11일 일정은 4번째 방문으로 강 시장이 홍보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

무안군이 농번기 철을 피해달라는 공문을 보낸 점을 감안, 광주시는 농번기를 피하는 대신 일손 돕기를 통해 군민들과 만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삼향면, 21일 해제면, 26일 운남면, 27일 몽탄면, 28일 청계면 등 무안 9개 읍·면의 홍보 일정이 마무리되면 오는 7월 초·중순께 전남도와 함께 무안공항을 중심으로 지원 방안 비전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특히 강 시장은 광주·전남 지역구 국회의원들에게도 동참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여전히 반대 의사를 표현하는 분들은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반면, 찬성하는 주민들 중에는 소극적으로 의사 표현을 하지 않는 ‘샤이층’이 숨어 있다”며 “이들이 의견을 공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공론의 장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강 시장은 “광주시가 무안군민들을 피곤하게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정말 이번 기회에 광주와 전남, 무안과 광주가 진짜 어렵더라도 상생의 길, 서로 도울 수 있는 길로 가기 위한 일을 해보자는 취지”라며 “우려는 해소하고, 문제는 해결하면 된다. 무안군수님과 군민 여러분께서 상생의 길에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박선강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