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곡성 죽산마을, 화순 경현·원진마을, 함평 신기마을 등 4곳을 유기농 생태마을로 신규 지정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유기농업 확산과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해 2009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 육성제를 추진하고 있다. 유기농 생태마을은 친환경 인증 면적이 10㏊ 이상이면서 유기농 인증 면적이 30% 이상을 차지하는 농업 환경 보전 가치가 높은 마을이다.

전남도는 이번 신규 지정 4개소를 포함해 총 61개소를 지정·관리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9월께)에도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민선 8기 전남지사 공약으로 2026년까지 100개소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마을은 각기 특색있는 유기농업과 생태환경을 자랑한다.

곡성 죽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17.5㏊로 100%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우렁이 농법으로 15년 이상 친환경 벼 재배를 실천하고 있다.

화순 경현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11.9㏊로 유기농 10.1㏊, 무농약 1.8㏊ 인증을 받았다. 느타리버섯 무농약 재배를 많이 하는 마을로 친환경 인증 면적 확대 가능성이 매우 높다.

화순 원진마을은 인증 면적 14.6㏊로 유기농 13.3㏊, 무농약 1.3㏊다. 다양한 유기질 비료를 사용하는 등 유기농을 대표할 마을로 자리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함평 신기마을은 친환경농산물 인증 면적 13.9㏊로 이 가운데 유기농 인증은 12.9㏊다. 유기농 무화과 재배 월호단지 집단화로 전국 유기농 무화과 생산량의 9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들 마을에는 앞으로 생산·가공·유통·체험 관련 시설장비 지원과 마을 주민 교육, 체험 프로그램 개발·운영, 마을 가꾸기 사업 참여 자격이 부여돼 유기농 생태마을 활성화가 기대된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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