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전통시장 농수산물 가격이 장마 이후 이어지는 무더위로 인한 소비둔화로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가 발표한 ‘광주·전남 농수산물 가격정보지 2413호’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으로 광주 서구 양동시장의 상추 100g과 열무 1㎏ 가격은 각각 1천550원·3천500원으로 2주전보다 9.9%·12.5% 하락했다.

또한 더운 날씨 영향으로 거래량이 줄어든 고구마 1㎏과 감자 100g도 각각 6.2%·9.4% 하락한 5천원과 290원에 판매되고 있어 내림세에 기여했다.

과일류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사과 10개는 쓰가루(아오리), 홍로 등 다양한 햇사과 반입이 시작되면서 물량 증가로 3만3천500원에 판매되고 있고 이는 2주전보다 3.5% 감소한 가격이다.

연일 높은 가격을 유지하던 배 10개도 고가 인식에 따른 소비 감소로 인해 1.6% 하락한 6만1천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토마토 1㎏은 3%, 배추 1포기는 17.7%, 수박 1통은 무려 18.3%나 가격이 올랐다.

이 같은 이유는 장마로 인한 피해 농가의 출하량 저조와 높은 수요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aT 관계자는 “배추의 경우 장마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농가가 많아 출하 물량이 아직 회복되지 못해 가격이 상승했고, 수박의 경우는 여름철 휴가와 맞물려 찾는 사람들이 많아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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