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9일 국고예산 등 주요 현안 사업을 건의하기 위해 국회를 방문, 국민의힘 인요한 최고위원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의대 신설, SOC 확충,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 정치권을 넘나들며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영록 지사는 지난 9일 국회에서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만나 지역 현안 정책과제와 2025년 국비 핵심 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정책 건의 3건, 국고 건의 10건을 소개하면서 “전남의 미래 100년, 진정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을 실현할 핵심 사업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여당 지도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지사는 “남해안은 개발 업무가 여러 부처에 분산돼 있어 사업 간 연계성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SOC, 관광, 해양 등 남해안 발전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남해안 종합개발청 설립 특별법’ 제정에 노력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는 “전남도에서 올해 의대 설립 대학을 정부에 추천하면 정부에서 의대 신설 절차와 2026년 설립 및 정원 배정을 신속히 추진하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밖에도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 제정 등 현안 정책 과제 해결을 위해 적극 지원을 당부했다.

2025년 전남지역 국가 SOC 사업과 관련, 김 지사는 “균형발전의 마중물이 될 SOC는 지역 형평성을 고려한 사업비 배분이 필요하지만 2024년 전남 예산은 최하위 수준”이라며 “적기에 차질 없이 SOC사업이 추진돼 지역 균형발전에 큰 역할을 하도록 여당 차원의 강력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또한 준공이 임박한 ‘호남고속철 2단계’, ‘보성-임성리 남해안철도’, ‘광주-완도 고속도로 1단계’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과 사업의 연속성 확보를 위한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예타 통과’ 등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2025년 국고 건의 핵심 사업으로 ▲케이(K)-디즈니 조성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콘텐츠 제작 지원 ▲간척지 활용 블루푸드 수산 종합단지 조성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등 지원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인요한 최고위원은 “현안 사업이 해결되도록 당과 정부에 요청하고 전남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 8일엔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현안 사업 지원을 건의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전남의 현안에 공감을 표한 뒤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핵심 현안을 충분히 검토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자체와의 소통과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도는 8월이 정부 예산안이 마무리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김 지사를 비롯한 실·국장들이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중앙부처와 국회를 중점 방문해 국비 확보에 전방위적 대응할 방침이다./김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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