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가 생활 폐기물 감축을 위해 하우스 형태로 설치한 간이 건물 ‘재활용 클린하우스’에서 환경관리원이 폐기물을 수거하고 있는 모습. <광주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시행중인 생활폐기물 처리 정책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광주 남구 관내에서 수거되는 생활폐기물이 꾸준히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남구에 따르면 환경 보호와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폐기물 처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생활폐기물은 배출 방법에 따라 ▲종량제 ▲음식물 ▲재활용 등 3가지 형태로 처리되고 있으며, 수거는 일요일을 제외한 연평균 305일가량 진행되고 있다.

생활폐기물 수거 현황을 살펴보면 2021년 4만4천616t, 2022년 4만3천158t, 2023년 4만3천1t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중 종량제와 음식물의 수거량은 해를 거듭할 수록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하다.

종량제의 경우 2021년 2만841t, 2022년 2만72t, 2023년 1만9천815t으로 줄어들었으며 음식물류는 2021년 1만9천500t에서 2023년 1만8천132t으로 3년 사이 약 1천400t이 감소했다.

이는 남구에서 공동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RFID(무선식별시스템) 기반 음식물 종량제 장비와 감량기를 적극 보급한 정책 효과로 풀이된다.

남구는 현재까지 공동주택 89개소에 음식물 종량제 장비 448대를 보급했으며, 관내 사회복지시설 10개소에 폐기물 감량기 11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반면, 재활용 수거량은 2021년과 2022년에 각각 4천275t, 4천107t 수준을 보이다가 2023년 5천54t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대해 남구는 다세대 주택과 공동주택, 사회복지시설 67개소에 재활용 분리수거함 171개를 설치했고 주월1동 등 6곳에 클린하우스(재활용 분리 배출 시설)를 구축했으며 거점지역 6곳에서 무인 회수기 13대가 가동 중임에따라 수거율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남구 관계자는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기 위해 종량제 및 음식물은 감량화를 추진하고, 자원 순환이 가능한 재활용은 최대한 수거하는 데 집중했다”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의미 있는 변화와 결과를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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