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 동력을 중심으로 체질 개선을 꾀하고 있는 유탑그룹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신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탑그룹은 18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에 신안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해상 일원에 설치될 해상풍력 발전단지는 개발 면적 61.26㎢로 설비 용량은 323MW, 사업 규모는 2조원에 달한다.

미래 성장 동력으로 건설업을 넘어 신재생에너지사업까지 진출한 유탑그룹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신안군 임자면 소비치도 해상에 풍황계측기(사진)를 설치해 경제성 분석,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업 추진에 필요한 각종 해상 데이터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인 자본금 200억원과 자기자본금 3천억원의 조달 요건을 충족한 유탑그룹은 올해 하반기 발전사업 허가를 받으면 준비기간을 거쳐 2029년 말 해상풍력단지가 착공된다. 2031년 준공, 2032년 상업 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업 운전이 개시되면 연간 88만MWh의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4인 가족 기준 약 24만 가구(약 100만명)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이를 통해 향후 20년간 안정적인 소득을 발생시키고 전남도 일대에 발전사업 생태계 구축과 신규 고용을 창출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병래 유탑그룹 회장은 “40여년간의 건설 기술력과 노하우를 밑바탕으로 호텔·레저, 신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유탑그룹은 제주, 여수, 광주에 약 1천200개의 객실을 운영하며 호텔 레저 분야에서 꾸준한 매출 신장을 이뤘다. 2020년부터는 신안군 공공주도 8.2GW 해상풍력사업 검토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사업 진출을 위한 로드맵을 구상해왔다.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고부가가치 에너지 사업 분야 확대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이다./정은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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