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구는 8일 “여름철 집중호우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올해 연말까지 사업비 1억7천242만원을 투입해 광주천 일대의 진·출입로 원격 통제 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입로 원격 통제 시설 설치는 최근 기후 이변으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한 가운데 호우특보 상황에서 시민들의 하천 접근을 신속하게 차단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그동안 남구는 광주천 수위가 상승할 때마다 직원들이 현장으로 출동해 진·출입로에 차단 표시줄을 설치했지만, 곳곳에 퍼져 있어 통제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는 애로점이 컸다.

이에 남구는 광주대교와 광주교, 중앙대교 좌·우, 부동교까지 5곳에 진·출입로 자동 차단기를 설치하며 관리를 위해 건설과 사무실 안에 관제 상황실을 만들었다.

상황실에선 기상 변화에 따른 광주천 수위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며 필요 시 차단기를 원격으로 통제한다.

5곳에 대한 자동 차단기 설치 공사는 오는 12월께 우선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이후 남구는 다음 해 약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자동 차단기 6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남구 관계자는 “하천 진·출입로 자동 차단 시스템이 구축되면 광주천 주변 현황을 살펴볼 수 있어 기상이변에 의한 돌발성 집중호우가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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