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에 의미를 두자 생각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행복합니다. 사진 속 모델이 된 막냇동생이 지금 외국에 나가 공부를 하고 있는데요. 저뿐만 아니라 동생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 같아요.”

학생부 공동 대상 중 전남도교육감상을 수상한 김신형(천안 월봉고2)양은 이같이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양은 이번 광주매일신문 전국사진대전에 ‘내동생’이라는 제목의 사진을 출품했다.

“올해 초 이탈리아 여행 중 찍은 사진이에요. 가족들과 피렌체 밤거리를 걷다 동생을 모델로 사진을 찍게 됐어요. 오래돼 찢긴 포스터에 비해 마냥 행복한 동생 모습이 대조돼 보였어요. 또 옷에 있는 ‘KOREA’와 우리가 서 있는 이곳이 마치 한국과 유럽을 상징하는 것 같았어요.”

카메라를 다루시던 할아버지 집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접하게 됐다는 김 양에게 ‘사진’은 어떤 의미일까.

“저에게 사진은 그 순간을 다시 느낄 수 있게 도와주는 존재예요. 앞으로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아내고 싶어요.”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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