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경주에 놀러 갔을 때 찍은 ‘동궁과 월지’ 야경입니다. 빛을 밝힌 누각이 연못에 비춰진 모습이 아름답다는 생각에 사진에 담게 됐어요.”

학생부 공동 대상 중 광주시교육감상을 받은 김승환(광주 숭덕고 1)군은 자신의 작품 ‘역사의 빛’을 찍은 당시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김 군이 출품한 ‘역사의 빛’ 작품은 과거의 산물인 궁궐과 현대를 상징하는 조명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담아낸 결과물이다.

“평소 예쁜 풍경을 사진에 담아오곤 했는데, 올해 학교 사진부에 입단해 본격적으로 사진을 배우게 됐어요. 나만의 기록을 남기고 더 넓은 세상을 발견하면서 사진의 매력에 점점 더 빠져드는 중이에요.”

일상 속 아름다움을 사진 언어로 표현하는 게 행복하다는 김 군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사진 찍는 일에 더욱 매진할 예정이다.

“큰 상을 받게 돼 아직도 실감이 나진 않지만, 앞으로도 더 열심히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저만의 멋진 사진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싶습니다.”

/최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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