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지난 9월 집중 호우와 벼멸구 피해를 입은 벼 재배 농가에 재해지원금 154억원을 지급한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9월 집중호우로 벼 7천409㏊가 쓰러짐 등의 피해를, 8-9월 폭염(고온)으로 9천261㏊(전체 벼 재배면적 14만8천㏊의 6.3%)에서 벼멸구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벼멸구 피해 9천601농가에 농약대 91억4천만원(㏊당 100만원), 대파대 2억4천만원(㏊당 200만원), 생계비 1억8천만원(피해율 50% 이상) 등 총 95억6천만원의 복구비를 지급한다.

9월19-21일 집중호우로 벼 쓰러짐 피해를 입은 6천344농가에 농약대 58억5천만원을 지급한다.

재해복구비와 별도로 30% 이상 피해를 입은 농가는 농축산경영자금 이자 감면과 상환 연기(피해율 30-49% 1년·50% 이상 2년) 등 혜택을 받는다.

정광현 농축산식품국장은 “역대 최대 규모의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돼 복구비를 지원받아 농가 경영 안정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품목별 재해 예방시설 설치 및 농작물 재해보험료 등 지원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농업재해 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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