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아이클릭아트

9월 광주·전남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광주는 줄고 전남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광주지역 출생아 수는 48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489명)과 비교하면 9명 줄고 전남은 689명으로 같은 기간(668명)에 비해 21명이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의 누계 출생아 수는 광주 4천549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4천774명)대비 4.7% 감소해 전국에서 강원(-5.2%)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감소율을 기록했고 전남은 같은 기간 6천37명에서 6천185명으로 2.5% 증가했다.

3분기 기준 합계출산율(가임여성 1명당 출생아 수)은 광주는 0.72명으로 1년 전(0.66명)대비 0.05명 늘었고, 전남은 1.05명으로 지난해(0.97명)대비 0.08명 늘었다.

지난 9월 광주·전남 사망자 수는 2천340명(광주732·전남1천608)으로 나타났다. 두 지역 모두 여전히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인구는 1천171명(광주252·전남919)이 자연 감소했다.

광주·전남의 결혼 건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보였다.

광주의 9월 혼인 건수는 376건으로 작년 동월 308건보다 22% 늘어났고, 전남 역시 같은 기간 376건에서 474건으로 26%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도 팬데믹 이후 혼인 증가가 출산으로 이어지면서 3분기 합계출산율이 8년여만에 반등했다.

올해 3분기 출생아 수는 6만1천288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천523명(8.0%) 증가했으며 2012년 4분기(5천102명)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 증가다. 출생아 수가 늘면서 합계출산율도 0.76명으로 1년 전보다 0.05명 늘었다. 합계출산율도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반등했다.

9월 혼인 건수는 1년 전보다 2천428건(18.8%) 늘어난 1만5천368건이었고 3분기 혼인 건수도 5만1천706건으로 1년 전보다 1만3건(24.0%)증가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지연됐다가 이후 몰려서 이뤄진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예상보다 다소 빨리 증가하면서 추계 시점보다 출산율이 빨리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수준이 4분기까지 유지되면 합계출산율이 0.72명을 웃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합계출산율이 반등했지만, 여전히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고 덧붙였다./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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