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한 숙박업소에서 발생한 화재를 두고 경찰이 투숙객을 상대로 고의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3일 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56분께 여수시 봉산동 소재 숙박업소의 2층 한 객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분여 만에 화재를 완진했다.

화재로 투숙객 A(50대)씨가 손등에 화상을 입었고 다른 객실에 있던 1명도 대피했다. 또 불이 난 객실 20㎡와 집기류가 소실돼 소방 추산 2천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A씨가 담배꽁초를 투척해 불이 났다는 등 방화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내놨다.

다만,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담배를 피우다 실수로 불이 붙었다며 고의성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방화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안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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