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과 전남도교육청이 비상계엄에 따른 혼란을 막기 위해 각급 학교의 정상 등교와 흔들림 없는 학사 운영 방침을 발표했다.

이정선 시교육감은 4일 입장문을 통해 “비상계엄은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광주교육은 흔들림 없이 학생들의 교육활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권력은 국민이 용서치 않는다”며 “44년 전 비상계엄, 80년 5월의 아픔을 기억하는 광주는 민주주의를 향한 외침을 지속해 광주정신을 전국은 물론, 세계에까지 알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육감은 “광주의 정의로운 역사는 계속돼야 한다”며 “광주교육은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광주정신을 내면화한 ‘자랑스러운 광주학생’으로 키워가겠다”고 덧붙였다.

전남도교육청도 이날 긴급 실·국장 회의와 간부회의를 잇따라 개최해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각급 학교의 등교와 학사 일정 및 교육과정을 정상적으로 운영해줄 것을 일선 학교에 당부했다.

김대중 도교육감은 “갑작스러운 계엄 선포와 해제 등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이미 상황이 종료된 만큼 예정된 학사일정과 교육과정을 흔들림없이 운영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교육감은 “이럴 때 일수록 교직원들이 비상한 각오로 교육활동에 임해야 한다”며 “어떠한 경우든 학생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학사 운영에 한 치의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다이 기자

▶ 디지털 뉴스 콘텐츠 이용규칙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