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광주·전남 5개 노회(이하 광주·전남 5개 노회)가 19일 윤석열 대통령 내란 혐의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시국기도회를 열었다.

광주·광주남·전남·전남서·목포노회 주최, 5개 노회 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주관으로 광주양림교회에서 열린 이번 기도회는 ▲찬양 ▲초대와 부름 ▲찬송 ▲기도 ▲성경봉독 ▲특송 ▲박상규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증언 ▲응답송 ▲십자가 행진 ▲성명서 낭독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인도를 맡은 전남노회 회장 김대길 목사는 “지난 14일 온 국민의 촛불이 ‘12·3 비상계엄’을 막아냈다”며 “하지만 여전히 내란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이 진행되지 않고 있어 이들을 탄핵하고 기도와 행진을 통해 평화를 위협하는 어둠이 걷히도록 앞으로 나아가자”고 말했다.

이후 찬송과 성격봉독을 마친 180여명의 노회 회원들은 광주양림교회에서 5·18민주광장까지 십자가 행진을 했다.

출발에 앞서 유현승 5개 노회 교회와사회평화통일위원회 총무는 “1980년 5월 시민들이 독재에 맞서 싸워 이겨냈듯 ‘12·3 비상계엄’에 맞서 민중이 승리를 쟁취했다”면서 “우리는 계엄 망령에 사로잡혀 있는 윤석열 정권을 몰아내고 여기에 가담한 부역자들을 처벌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수사를 방해하는 세력들이 많지만 오월 정신을 이어받아 끝까지 싸워 이겨내자”고 다짐했다.

광장에 도착한 이들은 성명서 낭독 진행 후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 ▲내란방조 국민의 힘 해체 ▲김건희 구속 및 윤석열 파면 등을 촉구했다.

같은 날 오후 광주 동구 YMCA 무진관에서는 광주·전남 25개 시민사회와 5·18단체로 구성된 ‘광주·전남 비상시국회의’가 기자회견을 열고 5·18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주성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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