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전남도가 전국 행정·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된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나란히 3등급을 기록했다.

보성군은 3년 연속 1등급을 차지하며 청렴도 최우수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19일 국민권익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대비 한 단계 상승한 반면, 광주시는 지난해 평가와 동일했다.

광주시는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한 청렴노력도가 2등급으로 지난해보다 한 계단 올랐다. 하지만 외부 민원인과 공직자가 평가하는 청렴체감도는 1년 전보다 두 단계나 하락하며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이었다.

전남도는 청렴체감도가 지난해와 동일한 4등급을 유지했지만 청렴노력도 부문이 3등급으로 한 단계 올라서며 종합청렴도 상승을 이끌었다.

전남도의회는 지난해 종합청렴도 2등급에서 올해 1등급으로 올라섰다. 광주시의회는 지난해와 같은 3등급에 머물렀다. 전남도교육청은 1등급 하락한 3등급을,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와 동일한 4등급을 받았다.

광주·전남 기초자치단체 중 보성군이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했다. 보성군과 함께 3년 연속 종합청렴도 1등급을 기록한 곳은 전국 행정·공공기관 중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 등 총 3곳에 불과하다.

광주 자치구 중 북구·동구·광산구·남구는 종합청렴도 3등급을, 광주 서구는 4등급을 각각 기록했다.

전남 시(市) 단위 기초지자체에선 순천시가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광양·나주·여수시는 3등급, 목포시는 4등급이었다.

전남 군(郡) 단위 기초지자체의 경우 보성군 1등급, 강진·담양·완도·진도군 2등급, 고흥·구례·신안·장성·해남·화순군 3등급, 곡성·영광·영암·장흥군 4등급, 무안·함평군 5등급이다.

이와 함께 전국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광주 동구의회 1등급, 남구의회 2등급, 광산구·서구의회 3등급, 북구의회 4등급으로 나타났다.

전남에선 고흥·보성군의회 1등급, 광양·여수시의회 및 신안·완도·장성·장흥·해남·화순군의회 2등급, 나주시의회 및 곡성·구례·담양·무안·함평군의회 3등급, 목포시의회 및 강진·영광·영암·진도군의회 4등급, 순천시의회 5등급 평가를 받았다.

광주·전남 지방공공기관(공사·공단)에서는 광주교통공사·전남개발공사가 2등급, 광주시도시공사가 4등급을 기록했다./변은진·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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