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3(월)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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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에도 더욱 뜨거운 방망이 에이징 커브는 없다
-기록 경신은 기본…존재의 가치를 실력으로 증명
-멘토십과 리더십으로 팀을 이끄는 살아있는 전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타격 장인’ 최형우가 새해에도 뜨겁게 타오른다.
경험과 연륜을 무기로 한 ‘베테랑의 품격’을 뽐내며, 2025년 시즌에도 깊은 감동과 전율을 선사할 전망이다.
2024시즌, 최형우는 그야말로 팀 간판 타자다운 면모를 보이며 맹활약을 펼쳤다.
생애 여섯 번째 우승 반지와 일곱 번째 황금 장갑을 손에 넣으며, KBO 리그 역사에 또 하나의 빛나는 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올스타전에서는 최고령 미스터 올스타에 선정되며, 나이를 무색게 하는 건재함을 과시했다.
팬들은 그의 베테랑 투혼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시즌을 앞두고 맺은 1+1년 총액 22억 원(옵션 2억원)의 비FA 다년 계약은, 자유계약선수(FA)가 아닌 선수 중 역대 최고령의 다년 계약이라는 점에서 야구계를 뜨겁게 달궜다.
이는 구단이 최형우에게 보내는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여실히 보여주는 단적인 예였다. 그리고 ‘역시’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듯, 최형우는 이러한 기대에 완벽히 부응했다.
2024 정규리그에서 최형우는 타율 0.280, 22홈런, 109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핵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33, 1홈런, 4타점을 때리며, ‘클러치 히터’의 진면목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단순히 숫자로만 평가할 수 없는 그의 존재감은 팀의 중요한 순간마다 더욱 빛났다.
마치 해결사 본능이 DNA에 새겨진 듯, 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결승타를 때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그의 방망이가 만들어내는 짜릿한 순간들은 팬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됐다.
2025시즌, 최형우는 또 한 번 KBO 리그를 대표하는 ‘타격 장인’으로서의 위용을 떨칠 준비를 하고 있다.
나이는 그의 뜨거운 도전을 멈추게 하지 못한다. 오히려 오랜 경험에서 비롯된 노련미와 상황 판단 능력, 그리고 정확한 타격 기술은 더욱 정점에 달하고 있다. 그의 방망이는 여전히 KBO 리그 투수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올 시즌에도 그는 KBO 역사에서 통산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타점과 2루타 부문의 기록을 더욱 압도적으로 경신해 나갈 것이다. 타석에서는 기록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지만, 그는 단순히 기록으로만 평가될 수 없는 선수다.
최형우의 존재는 단순히 뛰어난 타격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젊은 선수들에게는 훌륭한 본보기이자 든든한 조력자이며, 팀 전체에는 정신적인 지주와 같은 존재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끊임없이 후배들을 격려하고 조언하며, 팀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러한 그의 헌신과 리더십은 팀의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끄는 귀중한 원동력이 됐다.
팬들에게도 그는 특별한 존재다. 최형우의 방망이에서 터져 나오는 강렬한 타구는 단순한 안타 그 이상이다. 그것은 팬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는 순간이자, KIA 타이거즈라는 팀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장면이다.
그의 방망이는 여전히 힘차게 돌아가고 있으며, 그의 존재는 여전히 팀에 묵직한 울림을 준다. KIA 팬들과 KBO 리그 팬들에게 있어 최형우는 한 해를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이자, 야구가 주는 감동의 상징이다.
2025년에도 그는 ‘노장의 품격’을 방망이로 증명할 것이다.
최형우는 멈추지 않는다. 그는 KBO 리그의 역사이자 현재이며, 여전히 빛나는 미래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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