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 기자회견. /사진=광주미래차모빌리티진흥원 제공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주주단이 노조 파업 장기화 시 자본 회수, 사업장 폐쇄 등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GGM 주주단은 16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8일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 중재 조정 결정에도 불구하고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유감스럽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주주단은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파업이 지속될 경우 GGM의 설립 목적과 경영 지속성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주단은 “GGM 설립 당시 노사민정이 체결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준수해달라”며 “이는 GGM 경영의 기본 원칙이자 사회적 약속으로 구성원 모두가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단은 또 “경영진이 노조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그동안 7차례의 노사 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노조가 요구한 7% 임금 인상, 노조 활동 비용 지원, 모든 인사 노조 합의 등은 과도한 요구라고 판단해 수용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주단은 “생산직 근로자의 초임은 3천700만원 이상이며 사회적 임금을 포함하면 4천200만원 수준으로 이는 광주지역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결코 낮지 않은 금액”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주주단은 “노조가 장기간 투쟁을 이어갈 경우 생산 차질로 인한 수출 물량 감소, 협력업체의 매출 급락, 완성차 업체의 추가 투자 중단 등 심각한 경영 위기를 초래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주단은 “최악의 경우 투자 회수와 사업장 폐쇄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부당한 요구와 무책임한 파업으로 GGM의 경영을 위협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주주단은 “GGM은 광주시민의 기업으로 시민 세금과 지역 기업들의 지분이 65%를 차지한다”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주주단은 협정서 위반으로 인한 주주 이익 침해에 대해서는 투자금 회수와 민형사상 법적 책임 등 법과 원칙에 따라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편, GGM 노조는 이날 낮 12시20분부터 4시간 동안 조립·도장·보전시설 등 3개 부서 조합원 140여명이 2차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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