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중소상인 단체들이 대형 복합쇼핑몰 3종 건설에 따라 ‘지역순환 상생기금법 제정’,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상권영향평가 현실화)을 대선 공약에 포함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 복합쇼핑몰 광주상인대책위는 21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광주시가 최근 중간 발표한 상권영향평가는 부정적 영향을 감추고 긍정적 영향만 부풀린 불공정 편파 보고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사진>

이들은 “대전 신세계백화점의 출점 사례를 들어 비교한 보고서에는 매출이 감소한 업종은 커피·제과 업종 뿐이었으며 가장 큰 매출 피해가 불가피한 의류 업종조차 긍정적 영향이 있다고 해석했다”며 “이는 상생방안 수립을 위한 기초 데이터로 활용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광주시는 상권영향평가 용역 사업에 활용된 카드 매출의 원자료와 산정 방식을 공개하고 상권영향평가 사업을 정상화하라”며 “대전 신세계의 반경별 매출 변경 수치와 전체 점포의 총매출 감소 수치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지역 상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실효적 방안으로 ‘지역순환 상생기금법 제정’을 대선 공약으로 제시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연구용역을 통해 복합쇼핑몰이 지역 상권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했다”며 “광주 경제를 살리고 골목 상권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상생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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