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친환경 휴식 공간인 오천그린광장(위)과 동천을 따라 조성된 770m 길이의 풍덕수변공원(하).

순천시가 산업 다각화와 광역 생활권 구축을 통해 인구 증가세를 이끌고 있다.

24일 순천시에 따르면 지역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문화콘텐츠·우주방산·바이오 등 3대 미래산업과 치유산업 육성에 나서며 새로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집중하고 있다.

적극적 기업 유치를 통해 민선 8기 3년간 1조5천억원 규모 투자 유치와 1천700여명 고용 성과로 청년 정주 기반을 다졌다.

순천시는 생활권을 공유하는 여수·광양시와 경제동맹을 맺고, 산업 재편과 위기 대응, 광역 교통망·관광·의료 인프라 연계 협력에 뜻을 모았다. 또한 지역화폐·교통요금 단일화, 첨단산업벨트 조성 등을 통해 생활권 연계와 경제 활성화를 추진 중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40억원 이상을 투입해 응급의료 안전망을 구축하고, 올해 안에 필수의료재단을 설립하기로 했다. 지난 1월에는 전국에 10개 뿐인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유치해 전문 의료 인프라와 골든타임을 확보했으며, 전남 최초로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 야간과 주말에도 안정적인 소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무진동 구급차, AI앰뷸런스 등을 도입, 고위험 환자 이송 시 안전성과 신속성을 확보했다.

도심 내 녹지 인프라도 지속 확장하고 있다. 2023 정원박람회를 계기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해 도심 속 친환경 휴식 공간을 마련했고, 지난 4월에는 동천을 따라 770m 길이의 풍덕수변공원을 개장하면서 순천만·국가정원·원도심을 아우르는 명품 생태축을 완성했다.

또 2023년 전남 최대 규모 공립도서관인 신대도서관 개관, 지난해에는 장애인체육센터와 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인 순천어울림센터를 개관하면서 시민들의 지식·문화 접근성을 대폭 강화했다.

연향들에는 오는 2028년까지 국제규격 수영장과 배드민턴 전용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 여가와 체육활동을 지원할 종합스포츠파크도 올해 하반기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치유산업 육성을 위해 2026년 하반기 착공 예정인 순천만습지 인근 갯벌치유플랫폼을 허브로 삼고, 국가정원과 습지, 선암사, 용계산 치유의 숲 등 지역 내 치유 자원을 하나의 축으로 연결하는 구상이 진행 중이다.

독일 소도시 바트 뵈르스호펜 등이 연간 90만명의 웰니스 치유 관광객을 불러 모으듯 자연 생태와 웰니스, 관광을 결합한 치유도시 모델을 완성해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고, 정주 인구 흡수에도 힘을 실을 계획이다./순천=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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